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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향기 for Kids] 우주에서는 빨래를 어떻게 할까?
<KISTI의 과학향기> 제3193호 2025년 11월 10일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며 쉽게 옷이 더러워지곤 해요. 음료를 쏟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다 옷에 물감이 묻기도 하죠. 그럴 때마다 우리는 옷을 세탁기에 넣고 깨끗하게 만들어요. 그렇다면 우주에서는 옷이 더러워지면 어떻게 할까요? 우주에서도 운동하고, 요리도 하고, 여러 가지 실험을 하다 보면 옷이 금세 더러워질 텐데 말이죠.
지구에는 물이 풍부하지만, 우주에는 물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국제 우주정거장에 머무는 우주 비행사들은 땀이나 소변도 재활용해서 사용해요. 실제로 NASA에 따르면 우주정거장에서 사용하는 물의 90% 이상은 재활용해서 사용한다고 해요. 그만큼 물이 귀하기 때문에 세탁하기가 어렵답니다.
그래서 우주비행사들은 냄새가 날 때까지 옷을 입은 뒤, 버리는 방식을 사용해요. 냄새나는 옷은 모아 두었다가 지구 대기권에 들어오면서 불타 사라지게 만든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 과학자들이 우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세탁기를 개발했대요. 물도 거의 없는 우주에서, 과연 이 세탁기는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요?
우주 세탁기는 어떻게 작동할까?
지구에서 쓰는 세탁기는 한 번 세탁할 때 수십 리터의 물과 세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주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중국우주인연구센터 연구팀은 물을 거의 쓰지 않으면서 옷을 깨끗하게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고민했어요. 그 해답이 바로, 세제 대신 ‘오존(O₃)’을 사용하는 거예요. 오존은 세균이나 곰팡이를 없애는 능력이 뛰어나고, 사용 후에는 산소로 변하기 때문에 환경오염 걱정도 없어요.
게다가 이 세탁기는 물을 400ml만 사용해도 30분 동안 옷 800g을 세탁할 수 있대요. 그 비결은 바로 물을 ‘안개’처럼 뿌리며 세탁하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독특한 우주 세탁기는 여행용 캐리어 정도의 크기라서, 우주선에 싣기도 간편하답니다.
왜 우주 세탁기를 개발하려고 할까?
물론 중국만 이런 연구를 한 건 아니에요. 2021년, 미국 NASA에서도 우주에서 옷을 세탁하는 방법을 찾아 나섰어요. NASA 연구진은 물을 아주 조금만 써도 깨끗이 세탁할 수 있는 특수 세제를 만들어 우주정거장에서 시험했답니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은 왜 이렇게까지 우주 세탁기를 만들려고 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장기 우주탐사 때문이에요. 세탁기가 없으면 비행사들이 옷을 많이 챙겨야 하지만, 세탁기가 있다면 적은 옷으로도 오래 머물 수 있어요. 또 그만큼, 다른 중요한 물건을 더 싣고 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앞으로 과학자들은 더 효율적이고, 적은 물로도 세탁이 가능한 기술을 계속 개발하려고 해요. 언젠가 우주에서도 새 옷을 입은 것처럼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 교과서 연계 - 이번 과학향기 에피소드는 어떤 교과 단원과 관련돼 있을까?
3학년 1학기 과학 - 물질의 성질
5학년 1학기 과학 - 태양계와 별
3학년 1학기 과학 - 물질의 성질
5학년 1학기 과학 - 태양계와 별
글 : 남예진 동아에스앤씨 기자, 일러스트 : 감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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