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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과학향기 for Kids] 거대한 모아이가 걸어서 움직였다?

<KISTI의 과학향기> 제3199호   2025년 12월 08일
여러분, 사람 얼굴 모양의 커다란 돌조각을 본 적 있나요? 이 돌조각의 정체는 바로 남반구 칠레의 작은 화산섬, ‘이스터섬’에서 볼 수 있는 ‘모아이’라고 해요. 이 섬에는 무려 1,000개에 가까운 모아이가 세워져 있는데요. 크기는 3.5m~10m, 무게는 20~100t 가까이 된다고 해요. 개수가 많은 만큼 다양한 크기가 존재하는 거죠.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이 거대한 모아이들이 1300~1600년, 크레인이나 트럭도 없던 시절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이에요. 모아이를 만든 라파누이족은 대체 어떻게 모아이를 옮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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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이스터섬에는 사람 얼굴과 닮은 조각상이 1,000개 가까이 세워져있다. ⓒShutterstock
 
모아이, 나무 위를 굴러갔을까?
 
모아이는 섬 안쪽의 돌을 캐는 채석장에서 만들어졌지만, 대부분 채석장에서 수십 km 떨어진 해안가에 세워져 있어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라파누이족이 어떻게 이 큰 돌을 옮겼을지 생각했답니다.
 
첫 번째 가설은 나무줄기를 이용했다는 것이에요. 이는 스톤헨지, 피라미드를 건축할 때도 사용한 방식인데요. 나무줄기를 바닥에 깐 후, 그 위에 돌을 얹어 굴리면 사람의 힘만으로도 큰 돌을 쉽게 움직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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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사람들은 모아이가 이집트, 스톤헨지와 같은 건축물처럼 굴림대를 이용해 옮겨졌을 가능성을 생각했다. ⓒshutterstock
 
실제로 기록에 따르면 1200년대의 이스터섬에는 야자수 숲이 가득했지만, 유럽인이 1700년대에 이스터섬에 왔을 때는 숲이 거의 사라졌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원주민들이 더 크고 멋진 모아이를 세우기 위해 나무를 많이 베어냈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스터섬의 야자수는 껍질은 단단하지만, 속이 말랑해서 무거운 돌을 옮기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어요. 그래서 ‘정말 나무를 굴림대로 사용했을까?’라는 의문이 남아있답니다.
 
밧줄로 뒤뚱뒤뚱 걷는 모아이!
 
그래서 최근 과학자들은 새로운 운반법에 주목했어요. 바로 모아이를 ‘걸어가듯’ 이동시키는 것이죠.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모아이의 머리에 밧줄을 3개 묶고, 양쪽에서 번갈아 가며 당기는 거랍니다. 이렇게 당기면 모아이가 마치 뒤뚱거리며 앞으로 걸어가는 것처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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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과학자들은 3D 모델링과 실험을 통해 밧줄로 모아이를 옮길 수 있음을 확인했다. ⓒCarl Lipo
 
실제로 과학자들은 4.35t짜리 모아이를 만들어, 밧줄로 모아이를 이동시킬 수 있는지 실험했는데요. 실험 결과 18명이 40분 만에 커다란 모아이를 100m 이동시킬 수 있었답니다. 정말 놀랍죠? 엄청난 장비가 없어도, 커다란 조각상을 손쉽게 옮길 수 있는거예요!
 
특히 이스터섬 곳곳에 남아있는 오래된 길은 평평하지 않고 살짝 오목한 모양인데요. 이런 모양새 덕분에 모아이가 앞으로 걸어갈 때 균형을 잡기 쉬웠다고 해요. 그만큼, 라파누이족이 무척 똑똑했다는 걸 알 수 있죠.
 
하지만, 모아이 크기가 다양하므로 모두 같은 방식으로 옮겼을지 확실하지 않아요. 너무 큰 모아이를 밧줄로 옮길 때는 밧줄 때문에 모아이가 부서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다른 방법으로도 모아이를 옮겼을지 연구하고 있답니다. 언젠가 모아이의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는 날이 오길 기대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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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서 연계 - 이번 과학향기 에피소드는 어떤 교과 단원과 관련돼 있을까? 

4학년 1학기 과학 -물체의 무게
5학년 2학기 과학 - 물체의 운동
 
글: 남예진 동아에스앤씨 기자, 일러스트 : 감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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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환
  • 평점   별 5점

대단히 감사합니다. 좋은 지식이었습니다.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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