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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만 똥 싸는 새가 있다고요?

KISTI 과학향기 제1940호   2026년 03월 02일
자막
길을 걷다가 갑자기 ‘툭!’ 하고

새똥이 떨어진 적 있나요?

나무 위에서도, 전깃줄 위에서도,

심지어 하늘을 날면서도

새들은 똥을 싸요. 왜 그럴까요?

새는 우리처럼 화장실을 참을 수 없어요.

먹은 음식을 소화하면 바로바로 몸 밖으로 내보내야

몸이 가벼워지고 날기 편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언제, 어디서 똥이 떨어질지 모르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 꼭 하늘에서만 똥을 싸는

아주 특이한 새가 있습니다.

이 새의 이름은 바로 ‘슴새’예요.

슴새는 제주도, 울릉도, 독도 같은

섬 근처에서 여름에 볼 수 있는 철새예요.

평소에는 먼바다 위를 날아다니며

멸치 같은 작은 물고기를 먹어요.

그래서 우리가 쉽게 보기는 어렵죠.

일본 도쿄대학교 연구팀은

슴새의 행동이 궁금해 슴새 15마리의 배에

아주 작은 카메라를 달았어요.

그리고 200번이 넘는 배변 장면을 관찰했죠.

결과는 정말 놀라웠어요.

슴새는 단 한 번을 빼고

모두 하늘에서만 똥을 쌌거든요.

물 위에 있다가도

갑자기 날아올라 하늘에서 해결하고

1분도 안 돼 다시 내려오기도 했어요.

마치 화장실이 급해 뛰어가는 것처럼요!

그런데 왜 슴새는 굳이 하늘에서만 똥을 쌀까요?

연구팀은 두 가지 이유를 들었어요.

첫째, 위생 때문이에요.

물 위에서 싸면 깃털에 묻을 수 있지만

하늘에서는 그럴 일이 없죠.

둘째, 안전 때문이에요.

물 위에 오래 있으면 천적에게 들킬 수 있어요.

하지만 배변할 때마다 날아오르면

위험을 피할 수 있죠.

그런데 슴새의 똥은

바다에도 큰 도움을 줘요.

슴새의 똥에는 질소와 인 같은

영양분이 가득 들어 있어요.

이 영양분은 바닷속 플랑크톤을 자라게 하고,

작은 물고기와 큰 물고기로 이어지는

먹이사슬을 건강하게 만듭니다.

하늘에서 똥을 싸는 습관이

바다를 살리는 역할까지 한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에요!

KISTI의 과학향기에는 철새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KISTI의 과학향기로 오세요!
영상: KISTI
출처: https://youtu.be/zBXH6_eYQ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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