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향기 Story
- 에피소드
에피소드
실제 팔다리처럼 움직이는 ‘하이브리드’ 생체 신경 인터페이스 개발
<KISTI의 과학향기> 제3904호 2023년 10월 30일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상훈 로봇 및 기계전자공학과 교수팀이 생물학적 인터페이스와 말초신경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생체 인터페이싱 기술, ‘하이브리드 바이오닉 신경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최근 당뇨 같은 성인병이 증가하면서 사고뿐만 아니라 당뇨로 인한 사지 절단 환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사지 절단은 영구적인 물리적인 장애로, 신체 상실에 따른 심리적 장애까지 부를 수 있다. 이에 국내외에서는 잃어버린 팔다리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바이오닉 상하지 기술개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인체 상하지 기능이 구현되려면 사용자와 로봇 팔다리가 양방향 의사소통을 통해 일체화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안정적인 고성능 생체 인터페이싱 핵심기술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물리적 수술로 형성하는 생물학적 인터페이스인 재생적 말초신경 인터페이스 (RPNI)와 기존 공학적 말초신경 인터페이스(PN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생체 신경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이 인터페이스는 버클 스트랩을 모방하고 형상기억폴리머(SMP)를 사용해 절단된 신경에 쉽고 빠른 이식이 가능하며, RPNI 형성 후 근육과 신경에 동시 접촉할 수 있다.
연구팀은 토끼 체내에서 하이브리드 생체 신경 인터페이스를 형성하고, 양방향 신경 자극 및 기록을 위한 소자의 기능성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장기간(20주) 삽입을 통한 고품질의 신경 및 근육 기록 획득에 성공했다. 또 최대 29주까지 장기간 삽입해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검증했다. 더 나아가 토끼의 실시간 신경신호와 근육 신호를 이용해 로봇 다리의 발바닥쪽굽힘 운동(plantar flexion)을 시뮬레이션해 정확도를 올리고, 더 정밀한 바이오닉 상하지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상훈 교수는 “개발한 하이브리드 생체 신경 인터페이스가 향후 말초신경을 통한 실제 팔다리에 가까운 바이오닉 사지 구현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및 융합연구 분야의 국제학술지 '어드벤스드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추천 콘텐츠
인기 에피소드
-
- 나무 한 그루는 이산화탄소 얼마나 줄여줄까?
- 숲은 지구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나무 심기를 권장해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그런데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줄여줄까?우리나라 산림의 탄소흡수량을 객관적으로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산림과학원이 40년간 전국 3,000여 개의 숲을 조사한 결과, 산림 단위 면적당 연간 10.4톤...
-
- 세계 최초로 구리의 산화 원리 밝혔다
- 구리는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전도체다. 하지만 구리는 공기 중에 노출되면 쉽게 산화돼 붉은 갈색에서 청록색으로 바뀐다. 그래서 초정밀 소재 등의 전기회로에는 구리보다 전기전도성도 나쁘고 훨씬 더 비싼 금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구리를 단원자층 높이의 얇은 박막으로 만들면 산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
- AI 성능 높이는 방법? 우리 뇌에 있었다!
-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이창준 단장과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 차미영 CI(Chief Investigator·KAIST 전산학부 교수) 공동 연구팀이 AI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방법을 찾았다. 바로 뇌의 해마에서 일어나는 기억 통합의 생물학적 특징을 활용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2017년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