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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향기 for Kids] 과학기술 발전에 필수! ‘연구데이터’란?
<KISTI의 과학향기> 제3066호 2024년 06월 03일여러분, 공부 중 어려운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경험이 있나요? 이럴 때 다른 친구들과 문제를 의논해 볼 수도 있지만, 그 문제를 쉽게 설명한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쉽게 설명한 자료가 한곳에 모여 있다면 어떨까요?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답니다.
연구나 발명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하나 직접 관찰하고 실험하면 긴 시간이 걸리지만, 다른 사람들의 자료를 참고하면 좀 더 빨리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답니다. 이때 참고하는 자료를 ‘연구데이터’라고 불러요.
그림 1. ‘연구데이터’는 연구 과정에서 만들어진 사진, 동영상, 소리, 글자 등 다양한 자료를 통칭한다. ⓒshutterstock
연구데이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연구데이터’는 연구 과정에서 만들어진 사진, 동영상, 소리, 글자 등 다양한 자료를 가리켜요.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답니다. 우선 다양한 실험을 통해 만든 자료를 ‘실험데이터’라고 합니다. 똑같은 자료를 만들어 낼 수는 있지만, 실험 장비나 재료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요. 두 번째로 망원경이나 인공위성으로 특정 지역이나 생물을 관찰한 자료를 ‘관측 데이터’라고 부릅니다. 관측 데이터의 경우, 특정 순간을 포착한 것이므로 똑같은 데이터를 만들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이밖에 앞으로 다가올 문제를 컴퓨터로 표현한 결과물은 ‘시뮬레이션 데이터’, 설문조사를 통해 만든 자료는 ‘조사 데이터’라고 한답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연구데이터가 쌓이면 자료를 찾는데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서로의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쉬워져요. 또 새로운 시각에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으므로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발견을 해낼 수 있답니다.
그림 2. 연구데이터를 이용하면 연구를 좀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shutterstock
연구데이터 관리도 KISTI에 맡겨줘!
과거에는 개개인이 연구데이터를 관리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연구데이터를 사용하기 어려웠어요. 심지어 자료가 분실되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데이터를 본인이 만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나타났습니다.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선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국가에서 나서서 연구데이터를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한국 역시 202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연구데이터를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데이터온(DataON)’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DataON은 정부 지원 R&D 연구데이터를 관리할 뿐 아니라, 해외 연구데이터 저장·검색 플랫폼의 메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어요. 그 덕분에 국내 데이터 약 3.3만 데이터셋(데이터 묶음)과 해외 데이터 약 126만 메타 데이터셋을 보유하고 있답니다.
그림 3. KISTI는 국내외 연구데이터를 관리·공유할 수 있는 DataON을 운영하고 있다.
DataON 덕분에 다양한 자료를 좀 더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연구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가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또 DataON의 데이터를 활용한 ‘제3회 연구데이터 분석활용 경진대회’에선 신약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단백질 지문 계산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이 더욱 손쉬워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픈 사이언스 문화 덕분에 연구자료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으므로 점점 더 많은 연구데이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므로 연구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만 합니다. KISTI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연구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 교과서 연계 - 이번 과학향기 에피소드는 어떤 교과 단원과 관련돼 있을까?
6학년 실과 - 발명과 로봇
6학년 실과 - 소프트웨어와 생활
6학년 실과 - 발명과 로봇
6학년 실과 - 소프트웨어와 생활
글 : 동아에스앤씨 남예진 기자 / 그림 : 감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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