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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스캔해 자살 징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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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종현이 자살하면서 많은 충격을 주고 있다.

비단 유명인의 이야기로만 치부할 일이 아니다.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매년 1만 명이 넘어가는 우리나라에서 자살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수많은 캠페인과 정책에 더해 사람들이 많이 자살한다는 한강 다리엔 격려 문구까지 써 놓았다. 하지만 자살을 막기 위한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는 미미하다.
 
사회와 가정을 좀먹고 많은 사람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자살. 과연 이대로 두고 봐야 할까. 아직 희망은 있다. 무섭게 발전 중인 인공지능이 이번에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살 예방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 애플, 구글 등 많은 IT 기업들이 관련 내용을 연구 중이다.
 
자살하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자살징후를 보이기 마련이다. IT 기업들은 바로 여기에 주목했다. SNS상에서 자살의향(suicidal thought)을 암시하는 신호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심리치료사를 찾거나 상담 서비스에 전화하는 대신, 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는 경향이 있다”
- 스코티 캐시 박사(오하이 주립대)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기업은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작년 11월 말, 자체 개발한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세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게시물, 동영상, 페이스북 라이브 등을 실시간으로 스캔해 위험신호를 찾아내는 알고리즘이다.
 
인공지능이 위험신호를 감지하면 곧바로 페이스북 내부의 담당 인력에게 공지한다. 직원들이 이를 파악하면 친구나 가족같은 중재자(human moderator), 유저 본인, 관련 기관 등에 접촉해 자살 시도를 막는 시스템이다.
 
 “위험 징후를 보인 유저가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는 동안 자살 방지 요원이 현장에 도착한 경우도 있었다”
- 구이 로젠(페이스북 상품관리 부사장)
 
페이스북은 구체적인 알고리즘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몇몇 문구를 중요 자료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당 문구가 댓글에 달렸거나 유저가 사용했다고 무조건적으로 자살위험자라고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앞뒤 맥락을 잘 살피는 것. 예를 들어 같은 “시험 망쳐서 죽고 싶다”는 문구라도 어떤 상태에 있는 누가 작성했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평소 행동에서 자살징후를 포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마인드스트롱이라는 업체는 인공지능을 사용해 사람들의 디지털 기기와 연관된 태도를 우울증과 연관 짓는 연구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스크롤하는 속도와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증명하는 것이다.
 
"개인의 디바이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직접 설문지를 작성하게 하는 것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토마스 인셀(마인드스트롱 CEO)
 
그런데 정말 SNS나 습관으로 사람의 자살 의도를 읽어낼 수 있을까?
 
자살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대부분의 자살 시도자들이 전문가들과 이야기할 때 자살 의도를 부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SNS 상으로는 좀 더 솔직하게 자신의 의도를 드러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심리치료사나 상담원들이 놓치는 언어 패턴까지 포착한다"
- 밥 필빈 박사(위기상담 문자라인(Crisis Text Line) 운영자)

인공지능이 93% 확률로 자살충동을 느끼는 지를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신시내티 어린이 의료 센터 연구진은 18개월 동안 379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행태기준 평가척도에 의해 평가하고 인터뷰 해 그 행동양식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관련 자료를 학습한 인공지능은 3개 그룹의 다른 점을 93%의 정확도로 구별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자살 방지를 돕는 기술적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다”
- 존 페스챤 박사(신시내티 어린이 의료 센터)
 
물론 실제 효과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다. 섣부른 개입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혹은 자살예방 프로그램으로 누군가 자신에게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 SNS 상으로도 관련 징후를 숨기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도 있다. 기본적으로 개인의 SNS 활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해당 기술을 악용하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현실판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이 자살 징후를 포착하는 데는 확실히 효과적으로 보인다. 악용의 여지가 있다지만,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환영이다. 다만 기술 발전에 묻어 가기 앞서, 자살을 막는 일보다 자살 충동 자체가 적어지도록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도 필요함을 잊지 말자. 
 
자살 충동 이유
1위 경제적 어려움(35.5%)
2위 가정불화(14.4%),
3위 외로움·고독(14.2%)
(통계청-2016년 사회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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