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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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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회적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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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의 과학향기> 제 3289호

과학향기 스토리 기사

3677 얼마전 환자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던 정신건강의학 의사가 환자의 휘두른 흉기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범인은 돌아가신 의사의 환자로서 평소 조울증과 조현병을 앓았다고 전해진다. 돌아가신 분도 안타깝지만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언론을 탈 때마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강화되는 것도 안타깝다.   조현병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그런 편견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조현병(調絃病)이다. 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렸지만 병명의 부정적 의미 때문에 2011년 개명이 이뤄졌다. ‘조현’이란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라는 뜻으로 신경계의 조율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때 병이 발생한다는 과학적 해석을 담고 있다. 당시 다른 후보 병명이었던 ‘사고(이완)증’이나 ‘통합(이완)증’ 대신 은유적인 명칭이 최종 채택된 배경에는 부정적 낙인을 떨쳐내고자 하는 환자, 보호자, 그리고 정신과 의사를 포함한 많은 치료진의 바람이 담겨 있었다.   조현병은 어떤 질환일까? 진단기준(DSM-5)에 따르면 사회적 통념에 반하는 잘못된 믿음(망상), 실제 존재하지 않는 자극을 느끼는 것(환각), 알아들을 수 없는 엉뚱한 말(와해된 언어), 기이하게 움직이거나 특정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와해된 혹은 긴장성 행동), 대인관계를 피하거나 의욕을 잃는 등의 모습(음성 증상)이 두 개 이상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6개월 넘게 지속돼 일이나 대인관계, 자기 관리 등에 있어서 어려움이 발생하면 조현병을 의심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망상은 ‘누군가 나를 감시하고 해치려 한다’는 형태의 피해망상이 가장 흔하다. 환각의 경우 환청이 흔한데 즐겁고 좋은 내용 보다는 환자를 비난하고, 위협하거나 특정 행동을 시키면서 환자를 평가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환자가 존재하지 않는 소리의 영향을 받고, 현실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 주변에서는 환자를 경계의 눈빛으로 대하게 된다. 더욱이 증상으로 인해 환자가 극도로 불안해하고, 공포에 휩싸여 흥분하면 ...

과학향기 스토리 기사 목록

과학향기 스토리 기사 - 리스트 타입

190121나노이온소자250
FOCUS 2

나노기술, 신약 개발의 어려움을 해결할 구원 타자

"신약 개발은 실패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이 있다.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 일은 인류의 복지를 위한 궁극적인 목표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렵다. 다른 산업과 달리 많은 단계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하나의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평균 15년의 시간과 1조 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고 한다.   후보물질 탐색부터 임상시험까지 신약 개발은 바늘구멍 통과하기   신약 개발은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나 단백질 등을 선정하고 이에 대해 활성을 가지는 화합물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수만 가지에 달하는 대규모 화합물 라이브러리에서 활성 여부를 하나씩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이렇게 검증한 신약 후보...
KISTI의 과학향기
제 32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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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2

질소발자국을 지워 미세먼지에 대처하자

겨울철 그나마 따뜻한 날에는 차마 외출할 수 없을 정도로 초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는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한파 뒤 미세먼지 창궐이 공식처럼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악영향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동물실험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체내에 축적돼 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우리 삶을 실질적으로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적 노력과 함께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처법을 찾고 이를 일상에서 실천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때 ‘질소발자국’이라는 개념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질소발자국은 미세먼지의 원인과 현황을 파악하는 도구   질소화합물은 공기의 약 78%를 차지하는 질소(N₂)와 다르다. 질소와 다른 원소의 화합물이며, 대기오염을 일으...
KISTI의 과학향기
제 3285호
190114유전자가위250
FOCUS 8

인간의 유전자를 건드려야 할까? 유전자 편집 아기의 등장

SF 영화, 《가타카》는 부모가 원하는 대로 유전자를 편집한 아기, 즉 ‘맞춤 아기(designer baby)’가 일상적인 근미래 사회를 다룬다. 심지어 유전학적 지식을 이용하여 태어날 아기의 성격, 재능, 수명까지도 모두 예측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영화 속 설정에 불과하다. 적어도 ‘현재까지’ 이러한 맞춤 아기는 탄생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현재’를 ‘2018년’으로 바꿔야 할지 모르겠다. 최근 유전자 조작 아기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하는 학자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중국 선전난팡과학기술대학교의 허젠쿠이(賀建奎)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11월 25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하여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에 저항력을 갖도록 유전자를 편집한 쌍둥이 여아를 태어나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
KISTI의 과학향기
제 3283호
untitled
FOCUS 3

겨울이라도 산책은 필요해

칼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따뜻한 온돌에서 귤이나 까먹는 것이 최고다. 많은 사람이 겨울에는 외출을 줄이고 행여나 외출할 때도 난방이 잘 되는 쇼핑몰이나 지하상가에서 시간을 보낸다. 직장인들은 점심식사 후에 잠깐의 산책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끔은 햇빛을 받으면 조금이라도 걷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바로 ‘비타민D’ 때문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14)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한 결과 72%가 기준치(20ng/ml)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비타민D 결핍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도 2010년 3천 명에서 2014년 약 3만 1천명으로 5년 동안 3만 명 가까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도 77.9%에 달했다. 총 진료비도 ...
KISTI의 과학향기
제 3281호
190107화성인사이트호250
FOCUS 1

화성의 속살을 벗기는 인사이트호의 여정

붉게 빛나는 화성은 우리에게 가장 친밀한 행성 중 하나이자 미래에 지구를 대체해 인류를 품을 이주지 후보이다. 현재 화성 탐사에 관한 최첨단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곳은 바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다. 21세기에 들어 NASA는 화성에서 물이 흘렀던 흔적과 미생물의 존재를 시사하는 간접적 증거를 꾸준히 발표해 왔다. 이는 인류의 세계관을 크게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 ‘바이킹 1호’, ‘마즈’, ‘패스파인더’ 등 복수의 탐사기가 화성 표면에 착륙해 붉은 신세계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줬다. 그리고 2012년 8월에 화성에 발을 디딘 ‘큐리오시티’로부터 장장 6년이 지나 드디어 최신 탐사기 ‘인사이트’가 한국 시각으로 2018년 11월 27일 오전 4시 54분경 드디어 화성에 도착했다. ...
KISTI의 과학향기
제 3279호
untitled
FOCUS 4

1월 1일이 새해가 된 과학적 이유

2019년 기해년이 밝았다. 새해는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이다. 과거의 슬픔과 잘못을 잊고 새출발할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어쩌다가 1월 1일이 새해가 된 것일까?   로마, 이집트의 태양력을 받아들이다   기원전 46년, 로마가 사용하던 달력은 1태양년의 길이가 부정확한 것이었다. 그 뿐만 아니라 귀족들이 멋대로 달력을 운용해 일 년의 길이가 67일이나 어긋나는 일까지 생겼다. 당시 로마의 정권을 잡고 있던 율리우스 카이사르(Gaius Julius Caesar, BC 100년~BC 44년)는 혼란을 야기하는 달력을 고치기 위해 고대 이집트의 태양력을 도입하게 된다. 율리우스는 달력을 고칠 때 세계 학문의 중심지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하던 유명한 천...
KISTI의 과학향기
제 3277호
181231코알라지문250
FOCUS 3

코알라 지문, 모기 피…동물과 과학수사

어느 범죄 현장에서 법망에 등록되지 않은 지문이 발견됐다. 수사관은 지문 덕분에 금방 범인을 찾을 거라 의기양양하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주변 인물들을 탐문하며 채취한 지문은 하나같이 다 불일치한다. 수사관은 결국 용의자도 찾지 못하고 절망에 빠진다. "도대체 이 지문을 가진 사람은 누구지?" 그럴 수밖에. 지문의 주인공은 바로 코알라이기 때문이다.   코알라 지문, 범죄 수사에 혼동을 줄 만큼 비슷해   지문은 인간이나 침팬지 같은 영장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놀랍게도 코알라 역시 인간과 아주 비슷한 모양의 지문을 갖고 있다. 인간과 침팬지는 계통적으로 가까운 친척이니까 이해가 간다. 한데 육아주머니를 가진 유대류로 진화의 나뭇가지에서 우리와 멀리 떨어진 코알라는 어떻게 지문을 갖게 됐을까? 계...
KISTI의 과학향기
제 32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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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3

건조한 겨울, 피부에 수분 공급하자

겨울은 살갗이 부르트는 건조한 계절이다. 찬바람을 맞거나 뜨끈한 방 안에만 있으면 허옇게 각질이 올라오거나 피부가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겨울에는 항상 보습에 신경 쓰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피부의 각질층이 수분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각질층은 약 10~20㎛ 두께의 얇은 막상 물질이다. 각질층은 각질세포와 지질이 벽돌담 구조를 이루며 천연보습인자가 각질층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잡아준다. 동시에 자극물질이나 미생물 등 외부의 유해물질을 막아주는 피부 장벽의 역할을 한다.   겨울철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이유   겨울철의 매서운 바람은 피부장벽을 무너뜨리고 수분을 뺏는다. 피부과학 저널 ‘피부 조사와 과학’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바람의 세기와 상관없이 바...
KISTI의 과학향기
제 32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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