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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리오넬 메시는 머리를 움켜쥐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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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한 선수의 발끝에 쏠렸다.
 
그의 이름은 리오넬 메시.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이자
2014 브라질 월드컵 골든볼에 빛나는
현 시대 최고의 축구선수.
 
발롱도르: 매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활약을 보여준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 프랑스어(Ballon d'or)로 ‘황금빛 공’이라는 뜻.
 
골든볼: 월드컵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그를 외면했다.
메시가 찬 페널티킥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그는 머리를 움켜쥐었다.
 
메시만 그런 것이 아니다.
그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머리를 움켜쥐었다.
 
이처럼 세계적인 선수들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다.
그런데 왜 축구선수들은 하나같이 좌절의 순간에 머리를 움켜쥘까?
 
이에 대한 재미있는 기사가 있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Why Does Every Soccer Player Do This?’라는 기사를 통해
심리학 관점에서 [머리 움켜쥐기]를 분석했다.
 
두 팔로 머리를 감싸는 행위는
몸을 수축시키는 느낌을 준다.
 
자신의 몸을 작게 만드는 것은
수치심을 드러내는 고전적인 방법이다.
 
심리학자 제시카 트레이시에 따르면 이 몸짓은
타인에게 이해를 구하려는 행위다.
구체적인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나도 알아. 내가 다 망쳤어. 미안해. 그렇지만 나를 쫓아내거나 죽이진 말아줘.”
 
머리 감싸기는 본능적으로 머리를 보호하려는 행위이기도 하다.
 
심리학자 대커 켈트너에 따르면 이는
갑작스러운 소음을 들은 사람과 같은 반응이다.
 
소음에 노출된 사람들은
[무언가 치명적인 것이 머리를 때릴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때문에 본능적으로 머리를 보호하려는 자세를 취한다는 것이다.
 
일종의 자기 위안이라는 분석도 있다.
동물학자 데즈먼드 모리스에 따르면
양손으로 머리를 움켜쥐는 행위는
영장류에게서 종종 볼 수 있는 동작 중 하나다.
 
자신을 안아줄 누군가가 필요하지만,
아무도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머리를 움켜쥔다는 것이다.
 
한편 머리를 감싸지 않고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는 경우도 있다.
켈트너에 따르면 이 역시
일종의 심리적 방어기제다.
 
하늘을 쳐다보는 행위는
인간의 힘을 넘어선 무언가와 연관된다.
 
곧 자신의 잘못이 아닌,
불가항력적인 운명의 탓으로
실패의 원인을 돌리는 것이다.
 
재밌는 것은 이런 행위가
전염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실수 당사자가 아닌 관중이나 동료 선수도
머리를 움켜쥐거나 하늘을 올려다보곤 한다.
 
사실 실수한 선수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질책이 아닌 격려.
혹시 이런 심리적 전염을 통해 슬픔을 나누고 공감해 주는 것이
스포츠를 즐기는 진짜 묘미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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