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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글로벌 생태계 구축한다

<KISTI의 과학향기> 제30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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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저작권은 인터넷 과학신문 '사이언스타임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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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에서 비트코인(Bit Coin)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 때문이다. 여기서 ‘블록(Block)’이란 일정 기간 동안 이루어진 거래 내역을 말한다. 블록체인이란 이 거래 내역이 담긴 ‘블록’을 ‘연결(Chain)’해놓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록체인은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이다. 핵심은 누적된 거래 내역 정보를 중앙은행과 같은 특정 금융기관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온라인 거래자 컴퓨터에 똑같이 분산 저장한다는 점이다.  추가적인 거래가 일어나면 각 참여자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장부 자체가 인터넷상에 개방돼 있고 수시로 검증이 이뤄지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이 기술을 통해 개인이 국가 간섭이나 통제를 받지 않고, 자생적 신뢰를 쌓아나가면서, 거래를 활성화해나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이언스 토큰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중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이 기술을 통해 개인들이 국가 간섭이나 통제를 받지 않고, 원장에 기초한 자생적 신뢰를 쌓아나가면서, 거래를 활성화해나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반대자들은 블록체인의 효용성이 과대평가됐다며,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편에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대규모 블록체인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 달 클라우드 호스팅 블록체인 서비스업체인 사이언스루트(Scienceroot)와 플루토(Pluto)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이언스루트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 연구자, 학자 등의 도움을 받아 대규모의 통합 블록체인 플랫폼(massive Blockchain integrated platform)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관계자는 “현재 이더리움(Ethereum)의 스마트계약서(Smart Contracts),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계약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상의 모든 거래를 담아놓은 것을 말한다.

이더리움의 강력한 플랫폼에 세계 과학자, 연구자,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의 지혜를 결합, 금융거래 전반을 커버할 수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 즉 스마트 계약서를 구축해나가겠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주된 의도다.

이를 위해 거래에 투입할 수 있는 ‘사이언스 토큰(science token)’을 만들어야 한다. 사이언스루트 관계자는 이 디지털 화폐를 통해 금융거래를 해나가면서 완벽하게 안전을 도모해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쉬운 작업이 아니다. 첫 번째 관문은 자금이다. 2018년까지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으로 있는데 목표액이 2000만 달러(한화 약 217억 원)에 달한다. 목표액을 달성하기까지 투자자를 설득해야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과학논문, 교육자료 검색 등에 적용 가능해
 
흥미로운 사실은 최근 이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은 물론 교육, 의료, 환경, 과학 등 다른 분야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네이처’ 지에 따르면 특히 과학계에서 새로운 활용방안이 활발하게 거론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경우 연구 활동과 관련, 다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 일부 과학자들은 화폐 대신 학술논문과 같은 데이터를 거래할(?) 경우 데이터 보안은 물론 데이터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해나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런던의 기술개발업체인 ‘디지털 사이언스(Digital Science)’의 특수 프로젝트 책임자 요리스 판 로섬(Joris van Rossum) 씨가 대표적인 경우다. 그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논문 작성자의 신뢰도를 쌓아나가는 것은 물론 보다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사이언스 루트’, ‘플루토’ 등 개발업체들을 역시 과학논문 소통에 이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적용 과정 중에 발생할 문제점 역시 함께 거론되고 있다.

멀티체인을 개발한 런던의 ‘코인 사이언스(Coin Science)’의 설립자 기드온 그린스펀(Gideon Greenspan) 씨는 “블록체인이 과학논문을 게재하고 있는 사이언스 아카이브(scientific archives)에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문을 게재할 때마다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것. “많은 수의 논문을 게재할 경우 비용 또한 누적되고, 결과적으로 기존의 암호 화폐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다.”며, 블록체인 도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유럽위원회 공동연구센터(JRC)가 발표한 보고서는 기존 교육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할 경우 교육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많은 기록용 종이 인쇄물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학교에서 작성하고 있는 개인적인 학습 및 성적에 대한 기록, 교사의 다양한 커리큘럼, 대학의 학사·석사·박사 학위증, 기타 각종 교육수료증에 이르기까지 보안 처리가 가능해 분실 위험 없이 안전에게 관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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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등을 통해 발표되고 있는 논문을 관리하는 일 역시 수월해질 수 있다. 그밖에 대학, 연구소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학술자료들을 서로 열람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운영하듯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기존의 학교 재정관리 등 다른 부문에서도 블록체인을 적용할 수 있다며, EU 전체 차원에서 교육 당국과 블록체인 전문가들 간의 협의를 통해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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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타임즈 이강봉 객원기자
저작권자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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