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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반전 거듭한 심리학 실험, 사기일까? 진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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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을 지휘한 아이히만.
1961년 진행된 그의 재판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비열한 악당이나, 신념에 가득 찬 광인이 아닌
너무나 평범한 한 남자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
 
“난 그저 상부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2
희대의 악행이 단지 [위에서 시켜서] 일어났다?!
 
여기에 깊은 인상을 받은 예일대의 밀그램은
심리학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실험을 기획하게 된다.
 
3
일명 밀그램 실험(Milgram Experment)이라 불리는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이다.
 
밀그램은 실험 참가자를 총 두 부류로 나눴다.
[교사] 역할을 맡은 인원이 [학생] 역할을 맡은 인원에게
문제를 내는 간단한 실험이었다.
 
4
특이한 점은 학생이 틀릴 때마다
교사가 점점 강한 전기 충격을 주도록 한 것이었다.
 
교사가 조종하는 발전기에는 15V 부터 450V까지
총 30개 단계의 스위치가 달려있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5
놀랍게도 65%의 교사가 최고 수준인 450V까지
전기 충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험을 계속하라. 책임은 내가 진다”는
연구원의 지시에 고통 받는
학생의 비명을 무시해 버린 것이다.
 
6
더 놀라운 것은 그 모든 것이 조작이었다는 것.
 
설명과는 달리 전기 충격은 있지도 않았으며,
학생 역할을 맡은 이들은 모두 전문 배우들이었다.
 
7
그 여파는 굉장했다.
 
[단지 위에서 시켜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다는
아이히만의 증언이 설득력을 가지게 됐기 때문.
 
아이히만을 인터뷰한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이를 두고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이라고 표현했다.
 
8
밀그램은 연구윤리에 대한 지적을 받아 자격정지를 당했지만,
이후 악의 평범성을 밝히려는 비슷한 실험이 이어졌다.
 
영화로도 나왔던 스탠포드 모의 교도소 실험 역시
이 실험의 영향으로 기획된 것이다.
 
그런데 여기, 또 하나의 반전이 있다.
 
9
얼마 전 “스탠포드 교도소 실험은 조작”이라는 폭로에 이어,
밀그램의 복종 실험에도 이견이 제기된 것.
 
많은 학자들이 밀그램의 실험을 비판하고 있다.
원하는 결론에 맞는 시나리오를 미리 짜 놓고 실험을 진행했다는 주장이다.
 
(위와 같이 비판하는 모습 혹은 아래와 같이 짜맞춘다는 느낌의 이미지)
 
 
10
이에 따라 거부감을 가진 참가자에겐
실험을 계속하도록 강압적으로 요청하는 등
변수에 따라 즉석에서 실험 설계를 바꾸며
유리한 결과를 유도했다는 것이 이들의 의견이다.
 
“‘복종’보다는 ‘폭행과 강요’에 대한 연구에 더 가깝다”
- 지나 페리(저술가, 심리학자)
 
 
11
여러 번 이어진 비슷한 실험 중
가장 높은 수치만 강조됐다는 비판도 있다.
 
실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다른 실험에선
과반수 이상의 참가자가 비도덕적인 지시에
거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12
그렇다면 밀그램의 복종 실험은
전혀 가치가 없는 사기일까?
 
다소 조작과 과장이 있지만,
실험이 주는 의의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비슷한 실험 대다수가
[악의 평범성]쪽의 손을 들어주고 있기 때문.
 
13
많은 현대인은 어쩔 수 없이
회사, 학교, 군대 등 많은 조직 생활을 거쳐야만 한다.
 
그만큼 자신도 모르게 복종에 순응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
 
14
이럴 때일수록 맹목적인 권위에의 복종이 아닌,
옳고 그름을 따지고 불의에 저항할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하지 않을까?
 
비록 비판받을 점이 많지만
밀그램의 복종 실험은 아직까지
우리에게 의미 있는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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